주캄보디아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가 정부에 석면함유 건축자재(ACM) 수입과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유럽상공회의소는 캄보디아 건설 업계에서 석면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2023년 부동산 및 건설 부문 백서’를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12명의 건설 부문 응답자 중 약 60%가 지붕 시트, 천장, 벽 시트 및 타일에서 ACM을 지속적인 사용했다. 또 시멘트 지붕 시트, 로프, 브레이크 패드, 개스킷, 단열재 등 테스트 대상 117개 자재 중 53%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유럽상공회의소는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진단된 직업성 암의 약 78%가 석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석면 섬유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흡입되면 중피종이나 폐암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노출 후 30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2021년 67개국이 석면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아시아는 석면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석면 수입과 사용이 금지되지 않았다. 따라서 석면 자재는 해외 수입을 통해 건설 부문에 활용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석면으로 인한 질병 발생 건수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향후 건강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석면 수입 및 사용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기존 석면 해체 및 제거를 위한 규정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가 2019년에 캄보디아 국가 석면 프로파일(CNAP)을 발표했다. 그러나 석면 관리에 관한 규정은 아직 초안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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