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물류보관비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최근 유럽발 에너지 위기에 따른 비용 상승과 두바이의 전자상거래시장이 활성화로 인한 물류창고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물류창고를 취급하는 부동산 전문회사 세빌즈의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의 물류창고 입고비용은 작년부터 2022년 6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두바이의 물류보관료는 창고 1평방피트당 19달러를 기록해 총 7.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런던의 35달러, 홍콩의 26달러, 그리고 도쿄의 22달러에 이어 세계 4위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의 물류보관비용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팬데믹 이후 두바이의 전자상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창고 수요가 늘어난 것을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기관 스태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의 전자상거래시장은 2018년 이후 4년간 연평균 23%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발 에너지 위기로 창고 유지를 위한 전기세와 유류비가 전 세계적으로 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세빌즈는 전 세계적으로 보관료뿐 아니라 인건비(6%)와 전기 및 디젤 등의 연료비(39.4%)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거듭된 물류비용의 증가가 기업의 비용부담을 늘리고 세계무역을 경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낮은 창고비용이 지속된 반면 기업체 건물 임대료가 평균 2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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