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물가상승률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맴돌면서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멕시코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민간 부문과의 협력 노력을 증대하는 동시에 식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멕시코의 가장 최근 물가 상승 자료에 따르면 9월 15일 동안 식품, 음료, 담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3.27% 상승했다. 이는 22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 최고 상승률인 2001년 1월의 8.11% 이후 21년만이다.
이에 대해 멕시코 소비자보호조합의 리카르도 셰필드 소장은 보조금과 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최근 식품 가격이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멕시코 정부는 올해까지 약 5,750억 페소(280억 4,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이것이 고스란히 물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멕시코 정부가 나섰다. 로겔리오 라미레스 데 라오 멕시코 재무장관은 빵, 옥수수 토르티야, 쌀, 토마토, 우유 등 총 24개 품목의 식료를 아우르는 가격안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12개 이상의 식품 제조업체 및 소매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주요 식품 품목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와 함께 옥수수 등의 식료 수출을 옥죄는 함께 정책을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정부는 옥수수, 콩, 정어리 등 멕시코 국민의 식탁의 근간이 되는 식료의 수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옥수수 수출 중단은 멕시코가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계획에 따라 취해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말했다.
아울러서 식품 수입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식품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수입과 수출과 관련한 규제의 검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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