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우리 수출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IT 분야 경기 부진 완화 이후에도 국가별 산업 구조 및 경쟁력 변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수출이 이전과 같이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국내 제품 경쟁력 약화가 치명적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연관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동안,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대중 수출이 줄었다.
이를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감소한 대중 수출과 비교하여 분석하니, 감소분의 65%는 중국의 수요 변화로, '경기적 요인'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머지 35%는 중국 내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연관된 '경쟁력 요인' 때문이었다.
최근 한국 수출의 특성 중 하나는 품목 및 지역별 차별화가 있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등의 IT 관련 품목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및 선박 등의 비IT 품목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최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에서 자동차(부품 포함)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및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부진하고 있는 반면, 대미국 및 EU(유럽연합)로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좋아져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올해 中에 쌀 50만 톤 수출 목표…2026년 쿼터 확대 협상 추진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도네시아, 美와 ‘0% 관세’ 협상 추진…내년 11월 타결 목표
중국 수출 규제에 AI 수요까지 겹쳐…유럽 하프늄 가격, 사상 최고치 육박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65개월 연속 무역흑자…누적 334억 달러 기록
[기획-아프리카 블록] 남아공 수출 물류 ‘회복 신호’…정부·민간 협력 성과 가시화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3분기 성장세 둔화 전망…기상 악화·부패 스캔들 ‘이중 부담’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연말 재정 집행·수출 호조에 성장률 상향…“내년엔 수출 둔화 불가피”
[기획-ASEAN 트레이드] 네팔 수출 호조 속 전략 품목 비중 2% 감소…‘콩기름 효과’ 한계 드러나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수출 3,900억 달러 돌파…공화국 102주년 맞아 ‘역대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