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수출 문제에 직면한 베트남 캐슈넛 산업이 올해 수출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수요감소와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 향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진단 때문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올해 수출 예상치는 이전 목표인 30억 5,00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 낮고 예상치보다 7억 5,000만 달러 낮았다.
최근 박 칸 넛(Bach Khanh Nhat) 베트남 캐슈협회(VINACAS)의 부회장은 호치민시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업계 성과를 검토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캐슈넛 수출은 27만 9,000톤으로 약 16억 달러에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평균 수출 가격은 톤당 5,717달러로 1.73%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인플레이션,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 소비자 지출 긴축 등이 리스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수출업자들은 주로 소량의 현물 계약만 체결했다.
캐슈협회, 시장 확대를 위한 광고 활동 강화 계획
전문가들은 글로벌 현재 글로벌 캐슈넛 가격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며, 수요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예견했다.
하지만 베트남 캐슈협회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캐슈넛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
수출 다각화를 위한 정책 필요
팜 반 콩(Pham Van Cong) 캐슈협회 회장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인지도 향상 홍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산업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일본에서의 무역 촉진 프로그램, 꽝빈에서 열리는 국제 캐슈 컨퍼런스, 중국에서의 홍보 프로그램을 조직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및 장비 업그레이드 촉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유기농 캐슈 농업 육성, 캐슈 쉘 오일 생산, 수출 다각화를 위한 정책도 촉구했다.
게다가 베트남이 가공용 생캐슈넛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점을 감안해 은행, 세금 및 관세 정책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응우옌 민 호아 캐슈협회 부회장은 가공업체들에게 풍부한 생캐슈 공급량으로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수입을 계획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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