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침체가 모로코 경제를 직격했다. 모로코 경제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FDI가 전년 대비 29% 급감해 15억 달러로 추락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부족이 두드러지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 격차 해소를 촉구하고 있다.
UNCTAD의 ‘세계 투자 보고서 2023’은 작년 전 세계 FDI가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연간 투자 적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투자 격차는 연간 약 4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SDGs가 처음 채택된 2015년의 2조 5,000억 달러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UNCTAD 보고서는 특히 청정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투자 정책과 자본 시장 동향이 SDGs 관련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생에너지 투자가 시급하다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1조 7,0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3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FDI는 5,440억 달러에 불과했다.
재생에너지 투자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선진국으로 유입되고 있어 개발도상국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UNCTAD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이 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올해 中에 쌀 50만 톤 수출 목표…2026년 쿼터 확대 협상 추진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도네시아, 美와 ‘0% 관세’ 협상 추진…내년 11월 타결 목표
중국 수출 규제에 AI 수요까지 겹쳐…유럽 하프늄 가격, 사상 최고치 육박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65개월 연속 무역흑자…누적 334억 달러 기록
[기획-아프리카 블록] 남아공 수출 물류 ‘회복 신호’…정부·민간 협력 성과 가시화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3분기 성장세 둔화 전망…기상 악화·부패 스캔들 ‘이중 부담’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연말 재정 집행·수출 호조에 성장률 상향…“내년엔 수출 둔화 불가피”
[기획-ASEAN 트레이드] 네팔 수출 호조 속 전략 품목 비중 2% 감소…‘콩기름 효과’ 한계 드러나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수출 3,900억 달러 돌파…공화국 102주년 맞아 ‘역대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