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베트남 경제가 올해 4.7% 성장하고 2024년 5.5%, 2025년에는 6.0%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성장을 위한 공공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은 2022년 8%에서 2023년 상반기 3.7%로 둔화됐다.
성장 둔화는 대외 환경 악화와 내수 약세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가 올해 하반기와 향후 몇 년 동안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베트남의 GDP 성장에 1.8%P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민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해 소폭 감소되지만, 공공투자는 2022년까지 9.5% 증가해 성장률에 0.6%P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동성 완화 및 베트남 중앙은행의 상환 조건 재조정 지침 등 조치는 부동산과 건설 부문의 금융 제약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민간투자가 점진적인 회복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PI 3.5% 상승 예측, 인플레이션 안정 전망
CPI는 2022년 평균 3.1%에서 올해 평균 3.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세계은 행은 성장 둔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영향과 올해 하반기에 시행되는 부가가치세율 10%에서 8%로 인하 정책은 공무원 급여의 20.8% 인상을 상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 2024년과 2025년 CPI 인플레이션은 3%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경제, 내외적 도전 받고 있다
캐롤린 터크(Carolyn Turk) 세계은행 베트남 국가 책임자는 베트남 경제가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효과적인 공공 투자를 통해 총수요를 지원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인 지원 조치 외에도 정부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 및 은행 부문을 포함한 구조적 제도 개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특히 올해 투자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상품과 수출 대상국을 다각화하며, 친환경 실천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 수요를 지원하고 인프라 제약을 해결하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함께 장기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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