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쌀 수출 제한으로 캄보디아 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캄보디아 쌀연맹(CRF)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3년 첫 7개월 동안 36만 2,798톤의 쌀을 52개국에 수출해 올해 수출 예상량인 70만 톤의 약 52%를 달성했다.
앞서 세계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는 프리미엄 쌀인 바스마티 쌀의 최저 수출 가격을 톤당 1,200달러로 책정했다. 정품 바스마티 쌀의 수출 제약을 우회하기 위해 다른 쌀 품종을 프리미엄으로 허위 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찬 소켕 CRF 회장은 인도의 특정 쌀 수출 중단이 캄보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자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캄보디아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쌀을 많이 수출하는 베트남은 캄보디아로부터 쌀 공급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켕 회장은 올해 베트남이 캄보디아 쌀에 대한 지출을 늘린 것에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도와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쌀을 수출하고 있지만, 쌀을 추가적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가격 동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많은 국가들이 쌀을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 국제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는 실정이다.
양 사잉 코마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장관은 인도의 쌀 수출 제한 조치가 캄보디아에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인정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인도의 쌀 수출 제한을 기회로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마 장관은 농림부가 CRF와 함께 현지 농부 및 제분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캄보디아의 쌀 수출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기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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