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둔화 흐름의 완화를 진단한 정부가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며 고용의 개선과 물가 상승세의 둔화 등을 근거로 경기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5일에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국제유가의 상승과 계절적 요인은 있다 할지라도, 전반적인 경기 둔화 흐름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달 '경기 둔화 지속'에서 '경기 둔화 완화'로 바뀌면서 두 달 연속 이어진 것이다. 주요 근거로는 물가 상승 흐름의 둔화, 수출의 부진 완화, 그리고 소비자 심리와 고용 상황의 개선이 제시됐다.
지난달의 수출은 8.4% 감소한 5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7월 대비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또한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의 흑자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이 22.8% 크게 감소한 결과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 수요의 회복과 가격 상승 추세, 특히 고성능 D램(DDR5)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반도체 수출 물량과 수출 금액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7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했으며, 지난달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0.1포인트 하락한 103.1로 나타났다. 7월의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는 0.5p 하락해 99.6을 기록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제약과 주요 기업의 감산 효과로 설비 투자가 줄어들었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수출과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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