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9월에만 22억 9,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 누적 흑자가 216억 8,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수출의 침체 원인과 대응 방안이 주요 고민거리로 대두됐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2,59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2,37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가공품이 2,922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88.3%를 차지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생산 자재가 전체 수입의 93.7%를 차지하며 2,238억 8,000만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709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중국은 791억 달러 상당의 무역으로 베트남의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수출의 침체 원인으로 세계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 수요 감소, 미국, EU, 중국 등 선진국의 금리 상승을 꼽았다. 긴축 통화 정책과 재고가 쌓이며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다.
재무부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 경제 환경, 특히 주요 수입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 산업부는 기업에 적시에 경고를 제공하고 정부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권고했다.
또한, 미개척 및 잠재 시장에 중점을 둔 무역 촉진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업이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활용하여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주요 수입 시장이 부과하는 잠재적 무역 장벽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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