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8월 수출이 연속 두 달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1,279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며 전달에 이어 1.2%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3배 이상 감소한 결과다.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K)의 폴커 트라이어 대외대표는 "독일의 무역이 흔들리며, 수렁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심각한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과 5월에 감소세를 기록한 독일 수출은 7월에도 1.6% 감소하였다. 그러나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조499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월 수입액은 1천11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급감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와는 크게 벗어난 결과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체스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는 무역을 통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 킬세계경제연구소(IfW)는 9월에도 수출 및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업계의 경기지표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Ifo연구소는 9월 수출기대지수가 -11.3포인트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Ifo의 클라우스 볼라베 조사본부장은 "수출 경제의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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