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최근 루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외화 매각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출기업에게 6개월 동안 외화 수익을 국내에서 팔도록 법령에 서명했다.
43개 분야의 기업, 포함해 석유, 에너지, 화학, 목재, 농업 분야의 기업이 대상이다. 세부적인 매각 비율은 별도의 정부 지침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루블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이 있다. 특히 루블/달러 환율이 최근 100루블을 돌파하는 등 루블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 후 루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 조치가 "외환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환율 투기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통화 정책 결정 이후, 루블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이며, 모스크바 거래소에서는 루블/달러 환율이 3.74% 하락한 96.45루블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것에 주목하며 그 배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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