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입된 곡물 무료 공급 프로그램을 추가로 5년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고물가에 대응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미 8억 인구에게 밀과 쌀을 매월 5kg씩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원래 올해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이를 2027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연장 결정으로 인도 정부는 올해 약 2조 루피의 예산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밀과 쌀 생산국이지만,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밀 수출을 중단하고, 비바스마티 쌀 수출도 금지한 상태다.
현지 시장 관계자는 이번 곡물 공급 정책의 연장으로 인해 인도가 농민들로부터 더 많은 곡물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 제한 조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 곡물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쌀의 경우 인도가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에 인도의 수출 정책은 전세계 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장 결정은 모디 총리가 내년 총선 및 이달 예정된 다수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의 일환으로 선심성 정책을 발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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