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벨기에를 제치고 중국 신에너지차(NEV)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의 대벨기에 전기자동차(EV) 수출은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수출량이 비교적 적었지만 매년 크게 증가해 2021년에는 약 2만 8,000대가 벨기에로 수출됐다.
이 추세는 2022년에도 이어져 4만 5,000대로, 2023년에는 6만 5,000대로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4만 대 이상이 수출되며 계속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보조금 조사로 비유럽 시장 눈길
그러나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럽연합의 보조금 조사로 비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4월 브라질로의 순수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4만 163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브라질이 최대 수출 시장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로의 수출 급증은 현지 자동차 생산 촉진을 위해 7월부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인상되기 전에 이뤄졌다.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 확대
BYD와 그레이트 월모터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YD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제조 단지를 건설 중이며, 그레이트 월 모터는 이달에 브라질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브라질은 NEV 수출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4월에는 러시아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로 큰 전체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CPCA 사무총장 추이동슈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중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국가는 EU의 반보조금 조사의 영향으로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산 전기 승용차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남미, 호주, 아세안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자동차의 대러시아 수출은 23% 증가한 26만 8,779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와 브라질로의 수출은 각각 27%, 536% 증가한 14만 8,705대, 10만 6,44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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