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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무역 FOCUS] 중국, 캐나다에 '대중 수출 100% 확대' 제안…미 관세 압박 속 경제협력 확대 신호

이한재 2026-06-02 20:42:54

중국, 캐나다 수출 확대 제안
미 관세 압박에 다변화 속도
10년 만의 방캐로 관계 개선
대만해협 변수는 여전히 부담
[심층-무역 FOCUS] 중국, 캐나다에 '대중 수출 100% 확대' 제안…미 관세 압박 속 경제협력 확대 신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중국이 캐나다에 대중(對中) 수출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대미 의존도 축소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캐나다 역시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캐나다가 설정한 2030년까지 대중 수출 50% 확대 목표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다"며 "중국 수출은 100%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만의 방문… 관계 개선 신호탄

이번 발언은 최근 양국 관계 개선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왕 부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 외교부장의 캐나다 공식 방문으로는 약 10년 만이다. 양국은 최근 정치·외교적 갈등 완화와 함께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양국은 전기차와 카놀라유(유채씨) 관련 관세를 완화하는 초기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캐나다 총리로 기록되면서 마련된 성과로 평가된다.

[심층-무역 FOCUS] 중국, 캐나다에 '대중 수출 100% 확대' 제안…미 관세 압박 속 경제협력 확대 신호
캐나다 주요 수출시장 비교

미 관세 압박 속 무역 다변화 가속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이어 캐나다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가 확대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무역 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난드 장관은 회담에서 "캐나다는 경제 성장을 위해 교역 관계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중국의 경제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가 캐나다의 대중 무역 확대 움직임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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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변수 여전… 안보 갈등 지속

다만 양국 관계에는 여전히 안보 현안을 둘러싼 긴장 요소도 남아 있다. 회담은 캐나다 해군 호위함 샬럿타운함(HMCS Charlottetown)이 지난 23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직후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이날 별도 입장을 통해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이 경제협력 확대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보 및 외교 현안은 향후 관계 발전의 주요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전략 경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경제와 안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외교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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