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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리스크 완화되나…미·이란 평화 합의 MOU 체결 앞둬

박문선 2026-06-15 16:20:57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되나…미·이란 평화 합의 MOU 체결 앞둬
DOS(U.S. Department of State)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면서 중동발 에너지·물류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측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MOU 형식의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합의가 예정대로 이행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해제가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이동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그동안 해협 봉쇄와 통항 제한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선박 보험료 인상, 운임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에너지 수입국 입장에서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가 수입단가와 물류비,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됐다. 해상 운송업계 역시 통항 재개가 현실화될 경우 우회항로 사용에 따른 운항 거리 증가와 납기 지연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되나…미·이란 평화 합의 MOU 체결 앞둬

다만 통상 환경이 곧바로 정상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MOU는 포괄적 평화조약이라기보다 군사적 충돌 중단과 후속 협상을 위한 초기 합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실제 선박 통항 재개, 항만·항로 안전 확인, 보험료 조정, 통행료 및 수수료 문제 등이 정리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실제로 중동지역의 한 경제통상 전문가는 지역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MOU가 예정대로 이행되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국제유가와 해상운임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후속 협상과 실제 항로 정상화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어 기업들의 공급망 점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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