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의 2025년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발리 사무소(BPS)는 2025년 발리의 경제성장률이 5.82%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7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성장률(5.60%)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구스 게데 헨드라야나 헤르마완 발리 BPS 청장은 이날 덴파사르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2025년 성장률은 최근 7년 중 최고치”라며 “팬데믹 이후 회복 흐름이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 딛고 5년 만에 완전 회복 국면
발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9.34%, 2021년 -2.46%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2022년 4.84%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2023년 5.72%, 2024년 5.48% 등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왔다. 2025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강화되며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으로는 2025년 1~12월 누적 생산액이 1,779조9,000억 루피아(약 105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1,682조 원) 대비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관광산업이 여전히 발리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했다. 숙박·음식업 부문이 GRDP의 22.2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가계소비가 52.52%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부문의 누적 성장률은 5.4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발리 지역개발계획청(Bappeda)의 이 와얀 위아스타나 이카 푸트라 청장은 “거시 경제 지표 전반이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7년 만의 최고 성장률은 발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발리 주정부는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점검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부진한 부문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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