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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유니콘 트래킹] 인도 가사 플랫폼 프론토, 기업가치 1억달러 도약

이찬건 2026-03-03 11:46:46

시리즈B 2500만달러 유치…기업가치 1억달러
하루 1만 8,000건 예약…퀵커머스형 모델 확장
온라인 침투율 1% 미만…오프라인 99% 시장
스내빗·어반컴퍼니와 경쟁 격화
[심층-유니콘 트래킹] 인도 가사 플랫폼 프론토, 기업가치 1억달러 도약
프론토

인도 벵갈루루(Bengaluru) 기반 가사 서비스 스타트업 프론토(Pronto)가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단기간에 1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인도 내 비공식 중심의 가사도우미 시장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투자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프론토는 2,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에픽캐피털(Epiq Capital)이 주도했으며, 회사 가치는 1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8월 4,5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2025년 5월 스텔스 모드 해제 당시 1,250만달러와 비교하면 8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기존 투자자인 글레이드브룩캐피털(Glade Brook Capital), 제너럴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베인캐피털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도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4000만달러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인도 가사 플랫폼 프론토, 기업가치 1억달러 도약
인도 가사 서비스 시장 구조 및 경쟁 스트레스 모델

“10분 내 출동”…퀵커머스형 가사 서비스

프론토는 바닥 청소, 설거지 등 일상 가사 업무를 표준화해 제공한다. 자체 교육과 신원 검증을 거친 ‘프로(Pro)’ 인력을 배치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예약 후 10분 내 파견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전통적인 가사 중개 서비스보다 ‘퀵커머스’에 가까운 운영 모델이라는 평가다.

현재 하루 예약 건수는 1만 8,000건으로, 지난해 약 1,000건 수준에서 급증했다. 첫 이용 후 재예약까지 걸리는 중위 기간은 이틀이며, 상위 10% 고객은 월 9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오는 6월까지 하루 7만건 예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개 도시·150개 마이크로마켓 확장

프론토는 지난 7개월간 서비스 지역을 1개 도시에서 10개 도시로 확대했다. 델리 수도권(NCR), 벵갈루루, 뭄바이(Mumbai) 등이 포함된다. 세부 운영 구역(마이크로마켓)도 5곳에서 150곳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예약의 약 절반은 뉴델리 인근을 포함한 델리 수도권(NCR)에 집중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전략컨설턴츠(Redseer Strategy Consultants)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FY2025) 기준 인도 가사 서비스 시장 규모는 5,100억~5,210억루피(약 560억~570억달러)로 추산된다. 그러나 온라인 침투율은 거래액 기준 1% 미만에 그친다. 다만 온라인 부문은 2030년까지 연평균 18~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론토 측은 “시장 99% 이상이 오프라인 상태”라며 디지털 전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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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디지털 가사 서비스 플랫폼 성장 동학 모델

여성 인력 99%…월 2만3000루피 수익

현재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인력은 약 4,500명이며, 이 중 99%가 여성이다. 월 20일가량 근무 시 중위 소득은 2만 3,000~2만 5,000루피(약 250~270달러) 수준이다. 월간 인력 유지율은 70%를 웃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약 800만달러를 소진했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약 2년간 운영 가능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 자금은 인력 확충, 기존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신규 도시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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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토

경쟁 심화…어반컴퍼니와 각축

인도 가사 플랫폼 시장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경쟁사 스내빗(Snabbit)은 지난해 10월 3,000만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억 8,,000만달러로 끌어올렸다. 또 다른 경쟁사 어반컴퍼니(Urban Company)는 지난 2월 하루 예약 5만건을 돌파했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프론토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월 말 대비 2월 말 약 37% 증가해 10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스내빗은 약 30% 증가한 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프론토 측은 “궁극적으로 경쟁력은 서비스 품질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며 품질 중심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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