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올해 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와 발효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결실을 맺었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RCEP 회원국에 총 47억 300만 달러(약 6조 6,147억 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해당 기간 RCEP 국가에 대한 수출금액은 캄보디아 총 수출금액인 172억 5,800만 달러(약 24조 2,733억 원)의 27.2%를 차지했다.
1월~9월까지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국 상위 3곳은 베트남, 중국, 일본으로 운송된 수출품 규모는 각각 15억 5,900만 달러(약 2조 1,927억 원), 8억 9,500만 달러(약 1조 2,588억 원), 8억 9,800만 달러(약 1조 2,630억 원)를 달성했다. 캄보디아의 아세안 국가 수출은 총 수출금액의 14.1%를 차지했다.
반면 RCEP 국가로부터 총 193억 6,300만 달러(약 27조 2,340억 원) 규모의 상품을 수입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의 RCEP 회원국과의 대외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 240억 6,600만 달러(약 33조 8,488억 원)를 기록했다.
펜 소비쳇(Penn Sovicheat) 상무부 차관은 “RCEP는 올 9개월간 캄보디아의 수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올해 초 협정이 발효된 이후, 캄보디아의 대 RCEP 회원국 수출은 상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의류, 풋웨어, 전자전기 부품 및 농업 부문에서 수출하고 있는 공급망 중 한 곳이며, 이는 RCEP 국가로의 수출을 강화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소비쳇 차관은 설명했다.
RCEP 자유무역협정(FTA)은 지난 1월 1일부터 발효됐다. 무역 협정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국가 총 15개국으로 구성됐따.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 5개국은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다.
세계 최대 규모 무역 블록이 된 RCEP 무역 거래의 결합 국내총생산(GDP)는 26조 2,0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약 30%, 글로벌 무역의 28%, 글로벌 투자의 32.5%를 차지한다.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는 RCEP가 반 세계화 및 보호주의 동향에 반하는 규칙 기반 다자간 자우뮤역시스템을 보호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RCEP는 규칙 기반 다자간 자유무역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개방을 유지하며 협력 정신을 뒷받침하는 굳건한 약속을 입증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자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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