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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20개월 연속 증가…연간은 역성장 우려

이찬건 2026-03-25 12:29:00

2월 수출 9.9% 증가…20개월 연속 상승
전자·AI 수요 견인…농식품 일부 부진
수입 급증에 무역적자 확대
연간 수출 -3%까지 하락 가능성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20개월 연속 증가…연간은 역성장 우려
MSC

태국의 지난 2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20개월 연속 성장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높은 에너지 가격과 비용 부담 등으로 연간 기준에서는 역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 상무부 산하 무역정책전략국(TPSO)에 따르면 2월 수출은 294억 3,000만 달러(약 9,125억 바트)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석유 관련 제품, 금, 방산 품목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1%로 확대된다.

전자·전기제품 호조…AI 수요·공급망 재편 영향

수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 품목은 전자 및 전기제품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첨단 기술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며 수출이 확대됐다.

농식품 부문에서는 두리안, 람부탄, 롱안, 파인애플 등 신선 과일과 가공 닭고기, 반려동물 사료, 식물·동물성 유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농업 및 농식품 수출은 5.7%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무(-26.2%), 설탕(-53%), 카사바 제품(-19.1%) 등 주요 품목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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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태국 무역 동향 분석

수입 31.8% 급증…무역적자 확대

2월 수입은 322억 7,000만 달러로 31.8% 증가하며 수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8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월 누적 기준으로도 수출은 17% 증가한 61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30.5% 늘어난 67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61억 3,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산업재 수출은 13.3% 증가했으며, 컴퓨터 및 부품(49.8%), 통신장비(217.7%), 기계류(28.4%)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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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성장률과 시장 성과 비교

대미·EU 수출 증가…CLMV·러시아 감소

시장별로는 미국(40.5%), 유럽연합(20.6%), 아세안(17.8%)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지역은 11.4% 감소했으며, 러시아 및 CIS 국가로의 수출도 30.1% 줄었다.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식품 수요 증가로 19.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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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운임 상승…연간 전망 불확실

전문가들은 전자제품과 ICT 인프라 수요가 수출을 지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가 향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세를 보이는 바트화는 쌀 등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TPSO는 2026년 수출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1% 성장,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1% 감소,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수출은 에너지 비용과 운임 상승 영향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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