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과일·채소 수출이 연초부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 물량 확대와 함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강화가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과일채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약 5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2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두리안, 잭프루트, 코코넛, 패션프루트, 포멜로, 롱안 등 열대 과일이 중심을 이뤘다.
중국 비중 절반 이상…미·한·일 순 수출 확대
수출 시장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이어 미국, 한국, 일본 순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이 형성됐다.
같은 기간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과일·채소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7억 6,14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1~4월 기준 약 9억 9,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성수기 진입…연간 100억 달러 목표 ‘청신호’
업계는 견조한 수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100억 달러 수출 달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리치, 망고, 두리안 등 주요 과일의 출하가 본격화되며 추가 성장 모멘텀이 형성될 전망이다.
냉동 과일 및 신선 코코넛에 대한 신규 수출 기준 도입 역시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물류 고도화 과제…시장 다변화 추진
당 푹 응우옌 베트남과일채소협회 사무총장은 “첨단 농업기술 도입과 재배지 관리 체계 정비, 보관·물류 개선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수입국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품질 관리 강화도 필수”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제도 정비에 나섰다.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재배지 표준화와 포장시설 관리 강화를 통해 대중국 수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시장 다변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의 과일·채소 수출은 지난해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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