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무력 충돌 소식과 미·이란 간 협상 교착 영향으로 반등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9.21달러로 전일 대비 0.7%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0.26달러로 0.7% 올랐다. 두 유종 모두 전날 약 3%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조선 공격 잇따라…해상 물류 리스크 확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최소 세 척의 컨테이너선이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상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선박 2척을 나포해 자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최근 이란과 미국이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이란 휴전 연장 불확실…협상 교착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의 동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예정됐던 평화 협상도 양측 모두 불참하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송을 위한 드루즈바 송유관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일부 소식통은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독일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재고 감소 전망…수요 회복 신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발표를 앞두고 원유 재고 감소 기대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1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 자료에서는 원유 재고가 450만 배럴 줄고,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유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유가 반등, 공급 불안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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