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3월 브라질산 원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입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브라질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160만 배럴(bpd)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0년 5월(약 146만 bpd)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 같은 수요 확대에 힘입어 브라질의 전체 원유 수출은 3월 기준 하루 250만 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2.4% 늘어난 수치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수출 기록이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대체 공급선 확보 경쟁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주요 원유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루노 코르데이로 스톤엑스(StoneX) 시장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원을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역시 브라질 원유의 두 번째 수입국으로 부상하며, 기존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쟁 이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경로다.
브라질 디젤 수입 감소…미국 비중 급락
한편 브라질의 3월 디젤 수입량은 10억5000만 리터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디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산 디젤 비중은 2월 8.3%에서 3월 1% 미만으로 급감했다. 이는 미국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을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점유율 확대…에너지 지형 변화 가속
반면 러시아는 브라질 디젤 시장 점유율을 58%에서 75%로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다만 전체 공급 물량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흐름이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대체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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