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1월 8일 케냐의 "평화적인 선거 완료"에 따라 케냐 당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23억 달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원조의 물꼬를 트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냐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 원자재 가격, 치솟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인해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IMF에 지원을 타진해온 상태였다.
IMF와 케냐 대표단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위기대출기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4억 3300만 달러의 원조를 풀어주기로 정부와 직원들 간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21년 4월에 승인된 38개월 패키지의 일부이다.
IMF는 성명에서 "식량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반면 평화적인 선거 완성은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민간 부문에 대한 신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케냐 정부의 적극적인 개혁 노력에 힘입어 중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다"며 "케냐의 경제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지만 이를 이겨낼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을 토대로 케냐는 가뭄과 세계 금융 여건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케냐 정부도 IMF가 지원 조건으로 내세운을 개혁을 받아들이는 한편 자체 개혁 노력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케냐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 국가로 지난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맞이해 무려 2년 동안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수 많은 가축과 야생동물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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