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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까이멥항, 대규모 공동 선석 가동…무역 경쟁력 강화 나선다

연간 약 90만 TEU 추가 처리능력 확보 전망…미주·유럽 수출 물류 효율성 제고 기대

TC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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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의 주요 심수항인 까이멥–티바이(Cai Mep–Thi Vai) 항만이 1,200m 규모의 공동 선석 상업운영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의 중장기 무역 경쟁력과 국제해운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까이멥–티바이 항 관리소(TCIT)측은 까이멥국제터미널(CMIT)은 지난 9일 인접한 두 터미널을 연결한 공동 선석의 상업운영을 공식 개시했음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항만시설을 통합 활용해 대형 컨테이너선의 접안 효율과 화물 처리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 선석 운영으로 대형 모선의 동시 처리 규모는 기존 2척에서 3척으로 확대된다. 운영사 측은 터미널별 처리능력이 약 30~40% 증가하고, 양 터미널에서 연간 약 90만 TEU의 추가 처리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TEU는 20피트 길이의 표준 컨테이너 1개를 기준으로 화물 처리량을 계산하는 국제해운 단위다.

이번 시설 확충은 베트남의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와 맞물려 중장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까이멥항은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국제 컨테이너 항로가 기항하는 심수항으로, 베트남 남부 제조업 생산거점의 수출입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까이맵 항 예상 물동량
까이맵 항 예상 물동량

공동 선석을 통한 선박 수용능력 확대는 항만 혼잡 완화와 선박 대기시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의 납기 안정성이 높아지고 환적 및 물류비용을 절감할 여지도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투자 입지 경쟁력 강화와 배후 물류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기업에도 의미가 있다.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국내 전자·기계·섬유·부품 기업은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의 선적 안정성과 운송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해운선사와 포워더 등 물류기업 역시 대형선 기항 확대와 국제항로 재편에 따른 새로운 운송 서비스 및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

국제해운시장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기존 동남아 환적 허브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까이멥항의 직접 기항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일부 화물의 환적 수요가 변화하고, 선사들의 기항지 및 항로 운영 전략에도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처리능력 확대가 실제 물동량 증가나 운송비 절감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국제항로 추가 유치와 선박 체류시간 감소, 실제 컨테이너 처리 실적 등이 경제적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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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원자재 무역, 통상 핫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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