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맥도날드를 인수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점 ‘브쿠스노&토치카’의 소유주 알렉산드로 고보르가 핀란드 식품 포장 전문기업 허타메키(Huhtamaki)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고보르가 허타메키를 인수하기 위해 최대 1억 5,100만 유로(약 2,070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허타메키는 1993년부터 러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KFC, 피자헛, 타코벨을 소유한 세계 최대 요식업 프렌차이즈 염(Yum)과 버거킹, 네슬레, 이케아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종이포장, 플라스틱 컵, 뚜껑 등 식품 용기를 제공했다.
러시아는 허타메키의 전체 순매출의 약 3%를 차지한다. 제조공장도 4개나 있으며 약 7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외국기업 떠난 자리 채우는 러 자본… 맥도날드 인수 고보르, 허타메키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타메키 최대 주주 중 하나인 핀란드 연기금은 러시아의 사업 철수를 감행했다. 다른 해외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탈러시아’ 행렬에 합류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 정부도 탈러시아에 동참하는 해외기업들에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3월 러시아 정부 위원회는 ‘외국 기업 자산 국유화법’을 승인했다.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비우호국 출신 외국인 지분이 25% 이상인 조직(기업)이 러시아 내에서 활동을 중지할 경우, 이 조직에 대한 외부 법정 관리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이렇게 해외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알렉산더 고보르와 같은 사업가들은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앞서 고보르는 지난 6월 러시아 맥도날드를 14억 달러(약 1조 9,406억 원)에 인수하며 새 패스트푸드 체인점 ‘긴말할 것 없이 맛있다’라는 의미의 ‘브쿠스노&토치카’를 론칭했다.
허타메키도 브쿠스노&토치카처럼 ‘파이버 푸드서비스 러시아홀딩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핀란드 특허등록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사명변경이 신청됐으며 앞으로 러시아 내에서 허타메키 사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번 허타메키 인수 소식은 러시아 국영 은행 스베르방크와 시프로스 소재 기업 에스펜티나를 통해 알려졌다.
고보르는 에스펜티나의 공동대표로 역임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부 케메로보 소재 정유회사의 상당한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자금은 스베르방크를 통해서 확보하고 인수는 에스펜티나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기업 떠난 자리 채우는 러 자본...인수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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