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가 대외 수요 약화로 수출이 위축되며 성장이 한층 더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정부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2.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작년 11월 발표한 전망치 2.75%를 하향조정했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2.45%보다 낮아졌으며 2021년의 6.53%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축소됐다.
대만 통계청은 인플레이션을 대처하기 위해 진행된 통화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교착으로 글로벌 수요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산업 공급망 재고도 조정된 바람에 세계 경제 성장에 발목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의 2023년 수출은 작년보다 5.84% 감소했는데, 이는 예측한 수치에서 0.22% 감소한 기록이다.
타이신증권 투자자문회사의 케빈 왕 경제학자는 하반기 수출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경제가 2% 이상의 고속 성장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점쳐지며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보다 2.16%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1.86%에 비해 높은 수치다.
케빈은 이번달 CPI가 약 3%에 머무른다면 중앙은행이 1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오는 3월 23일에 예정된 다음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다만, 작년 마지막 3개월 동안 대만 경제는 초기에 보고된 것만큼 부진하지 않아서 반등의 기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41% 감소해 0.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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