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패션상공회의소(IFC)가 불법 중고 의류 수입 시장의 확산으로 중소·중견기업(MSME)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 카리스마(Ali Charisma) IFC 국가위원장은 이러한상황이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고 패션 제품의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 개발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 중고 의류의 대규모 유입은 가격 경쟁에서 고전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현지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는 생산 감소와 관련 인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리 위원장은 수십 년 전 50만 명이던 섬유산업 인력이 중고 의류의 대규모 수입으로 오늘날 2만 명 이하로 줄어든 케냐를 예로 들었다.
게다가 패스트 패션이 강한 선진국에서 종종 발생하는 중고 의류의 불법 수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패션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는 의류가 몇 번 사용한 후 버려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 패션 폐기물은 인도네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불법적으로 수입된다.
알리 위원장은 이러한 현상은 패션 제품의 소비 사이클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문제도 일으킬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법적으로 수입된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 관행에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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