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통상부(MoIT)가 수출 활성화에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무역 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의 보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의 3월 수출은 2월보다 13.5% 증가한 295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1분기 전체 수출은 작년에 비해 14.8% 감소했다. 국내 기업은 17.4% 감소했고 외국 기업은 10% 감소하는 등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산업통상부는 특히 EU와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세계적인 상품 수요 둔화로 상황이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시장 재개장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양상이다.
농수산물, 이례적인 주문량 부족
올해 1분기 베트남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68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물 업체들은 예년 이맘때치고는 이례적인 주문량 부족에 지속적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수요 감소와 달러 대비 동화(VND) 강세가 수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베트남 수산물수출가공협회(VASEP)의 또트엉란(To Tuong Lan) 사무차장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모든 시장의 주문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또 세계적인 신용 위기로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보유하지 못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 주문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도 지난 3개월 동안 675억 달러의 가치가 13.1% 감소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광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다만, 베트남 쌀은 수출 품질과 가격 모두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베트남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나 많은 분량의 쌀을 수출했다.
무역 경쟁 심화 예고
미국은 총 수입 상품 가치가 205억 7,000만 달러로 베트남의 최대 구매자로 남았다.
도 응옥 흥(Do Ngoc Hung) 주미 베트남 무역대표부 대표는 베트남과 미국의 무역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무역 장벽 제거, 제품 안전과 기준에 대한 협력 등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올해 1분기 상품과 서비스 수입이 7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3월에는 6억 5,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유지했고, 1분기 무역 흑자는 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도의 18억 7,000만 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
베트남 외교부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무역 경쟁국들이 FTA를 체결해 베트남 상품은 격렬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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