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토마토 부족이 5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단 토마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채소 공급 자체에 차질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마(Informa)에 따르면, 스페인 수입 채소의 약 46%가 모로코에서 수입되고 있다. 농업 전문 웹사이트인 프레시플라자(FreshPlaza)는 작년 스페인의 과일 및 채소 수입량이 전년 대비 12.8% 증가한 3,523만 개에 달했다. 이 수입량 중 과일의 20%와 채소의 46%가 모로코에서 생산됐다.
모로코는 유럽연합(EU), 영국, 스페인 등 국가에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그리고 토마토는 유럽에서 가장 널리 수입되는 모로코 제품 중 하나다.
프레시플라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모로코의 대EU 토마토 수출량은 스페인을 거의 추월했으며, 북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의 대EU 수출량은 2022년 첫 10개월 동안 38% 증가했다.
모로코의 대EU 채소 및 과일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이터는 모로코의 인플레이션과 식품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왔다. 모로코 정부는 야채와 과일 가격 급등의 원인을 강우량 부족과 기타 기후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는 국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중단하는 등 모로코 시장의 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로코의 신선 농산물 수출업체 델라서스(Delassus)의 부사장 파티하 샤랏(Fatiha Charrat)은 모로코의 토마토 부족 현상이 5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로코에서 생산된 토마토의 대부분이 수출돼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샤랏은 토마토가 모로코 신선 농산물 수출의 50%를 차지하며, 2021-2022 시즌 동안 모로코의 과일과 채소 수출이 이전 시즌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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