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무역FOCUS] 인도·호주 ECTA 3주년…대호주 수출 8% 증가, 무관세 확대 가시화

이찬건 2025-12-30 03:05:16

ECTA 발효 3년, 인도 대호주 수출 8% 증가
2026년 관세 전면 철폐…인도산 제품 무관세 진입
제조·보석·농산물 수출 확대, 중소기업 수혜
CECA 협상 병행…인도·태평양 경제 협력 강화
[기획-무역FOCUS] 인도·호주 ECTA 3주년…대호주 수출 8% 증가, 무관세 확대 가시화
CMA CGM

인도와 호주가 경제협력무역협정(ECTA) 체결 3주년을 맞아 교역 확대 성과를 확인했다. 협정 발효 이후 양국 간 무역이 꾸준히 증가하며, 인도의 대호주 수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인도는 2024~2025회계연도 동안 호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확대는 인도의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6년 1월 1일부터 호주가 인도산 제품에 적용하는 모든 관세 품목을 무관세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향후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과 농업, 경공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무역FOCUS] 인도·호주 ECTA 3주년…대호주 수출 8% 증가, 무관세 확대 가시화
ECTA 발효 이후 인도 대호주 수출 증가 효과

“의지를 성과로 전환”…제조·농업 전반 수출 확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ECTA는 지난 3년간 의지를 실질적 성과로 전환시켰다”며 “수출 성장과 시장 접근성 확대,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 농민, 노동자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고얄 장관은 협정 체결 이후 제조업, 화학, 섬유, 플라스틱, 제약 산업 전반에서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무역FOCUS] 인도·호주 ECTA 3주년…대호주 수출 8% 증가, 무관세 확대 가시화
인도산 제품에 대한 호주 관세 철폐 로드맵

석유제품과 보석·귀금속 산업도 수혜를 입었으며, 보석·주얼리 수출은 2025년 4~11월 기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수출도 확대됐다. 과일·채소, 수산물, 향신료 전반에서 판매가 늘었고, 커피 수출은 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국은 유기농 제품에 대한 상호인정협정(MRA)도 체결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업체의 규제 준수 비용을 낮췄다.

[기획-무역FOCUS] 인도·호주 ECTA 3주년…대호주 수출 8% 증가, 무관세 확대 가시화
CMA CGM

CECA 협상 병행…인도·태평양 경제 협력 축으로

인도와 호주는 현재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CA) 협상도 병행 중이다.

고얄 장관은 “인도-호주 ECTA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비크싯 바라트 2047(Viksit Bharat 2047)’ 비전에 부합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의 경제적 관여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신뢰에 기반한 교역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