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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란 전쟁에도 수출 8개월 연속 증가…4월 NODX 24.5% 급증

이한재 2026-05-18 11:03:55

싱가포르, 이란 전쟁에도 수출 8개월 연속 증가…4월 NODX 24.5% 급증
HMM

싱가포르의 수출 흐름이 4월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란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도 비석유 국내수출(NODX)이 8개월 연속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싱가포르 NODX는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이는 3월 증가율 15.3%를 웃도는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6%도 크게 상회했다.

수출 증가세는 전자 부문이 주도했다. 4월 전자제품 NODX는 전년 대비 66.7% 급증했다. 3월 증가율 73.9%보다는 낮아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이어지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IC) 수요가 15억 달러, 디스크 미디어 제품이 7억 달러, 개인용 컴퓨터가 3억 달러 증가했다.

비전자 부문도 반등했다. 4월 비전자 NODX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해, 3월 0.6% 감소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의약품 수요가 전년 낮은 기저효과로 8억 달러 늘었고, 특수기계와 계측기 수출도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한국향 수출이 두드러졌다. 미국향 NODX는 의약품, 디스크 미디어 제품, 계측기 수요에 힘입어 59.6% 증가했다.

중국향 수출은 특수기계, 비화폐용 금, 집적회로 수요를 중심으로 37.8% 늘었다. 한국향 수출은 집적회로, 특수기계, 개인용 컴퓨터 수요 확대에 따라 71.2%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싱가포르 수출 회복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교역 환경의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수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주요국 IT 투자와 의약품 수요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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