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수출 급증에 힘입어 29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광업·농업 중심의 성장세와 달리 제조업과 내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르헨티나의 4월 무역수지는 27억 1,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2023년 이후 29개월 연속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교역 규모는 151억 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89억 1,400만달러로 33.6% 급증하며 사상급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 물량이 20.6% 늘어난 데다 국제 가격 역시 10.8%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과 함께 광물·농산물 수출이 확대되면서 아르헨티나의 외화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광업과 금융, 농업 부문은 향후에도 경제활동지수(EMAE) 성장률을 웃도는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제조업과 유통업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경제활동지수(EMAE)는 전월 대비 2.6% 감소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1% 감소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긴축 정책이 물가 안정에는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지만, 동시에 내수와 산업 생산 둔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일이 이틀 적었고 전국 총파업 영향도 있었다”며 “기조적인 회복 흐름 자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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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수출 급증에 29개월 연속 흑자… 경기 회복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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