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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OCP, 1분기 매출 20억달러…중동 리스크 속 수익성 방어

이찬건 2026-05-28 12:05:53

매출 소폭 감소에도 60%대 높은 마진 유지
유황값 급등 속 원가 경쟁력으로 수익성 방어
산업용수·재생에너지 투자로 생산 안정성 강화
중동 긴장·중국 수출 제한에 비료 공급난 지속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OCP, 1분기 매출 20억달러…중동 리스크 속 수익성 방어
ocp

모로코 국영 인산염·비료 기업 OCP그룹이 올해 1분기 글로벌 비료 시장의 공급 불안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정세 불안과 중국의 수출 제한, 유황 가격 상승 등 복합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OCP그룹은 2026년 1분기 매출이 200억디르함, 미화 약 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15억 9,000만디르함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인산·비료 판매 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OCP, 1분기 매출 20억달러…중동 리스크 속 수익성 방어
OCP그룹 1분기 매출·EBITDA 비교

매출 감소에도 60% 매출총이익률 유지

다만 수익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19억디르함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총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황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높은 마진을 유지한 것은 OCP의 구조적 원가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억디르함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28%로, 공급 제약이 심화된 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일정 수준 방어했다. 다만 전년 동기 EBITDA 74억 9,400만디르함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OCP, 1분기 매출 20억달러…중동 리스크 속 수익성 방어
OCP그룹 2026년 1분기 수익성·투자 구조

산업용수·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설비투자도 확대됐다. OCP의 1분기 자본지출은 101억 4,000만디르함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산업용수 확보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생산 안정성과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OCP는 이번 실적에 대해 산업 모델의 유연성과 견고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유황 가격 급등 이전에 확보한 재고가 2026년 7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유황 투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삼중과인산석회(TSP)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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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중국 수출 제한에 공급 제약 지속

글로벌 비료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OCP는 중동 지역 긴장, 중국의 비료 수출 제한 지속, 유황 공급 부족 등이 글로벌 비료 시장의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 측은 비료 가격 상승이 일부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견조하고 농업 펀더멘털도 안정적인 만큼 기본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주요 시장의 공급은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OCP의 실적이 글로벌 비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대형 비료 기업의 대응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원료 조달 안정성, 에너지 인프라 투자, 저유황 제품 확대 전략이 향후 비료 시장 변동성 대응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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