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6월 비석유 국내수출(NODX)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전자제품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비전자제품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기업청(EnterpriseSG)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NODX는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다. 지난 5월 기록한 38.4% 증가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였다.
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5.1%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 5월 증가율인 9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청은 AI 관련 수요가 전자제품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제품 가운데 디스크 미디어 제품 수출이 170.9%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집적회로(IC) 수출은 115.4%, 개인용 컴퓨터(PC) 수출은 95.8% 늘었다.
반면 비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지난 5월 17.7% 증가에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비화폐용 금 수출이 49.0% 감소하며 비전자제품 수출 하락을 주도했다. 조제식품 수출은 38.6% 줄었고 석유화학제품도 27.9% 감소했다.
6월에는 싱가포르의 10대 주요 수출시장에 대한 NODX가 모두 증가했다. 대만과 미국, 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3.3% 증가했으며 한국 수출은 62.9% 늘었다. 미국 수출도 같은 기간 3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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