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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상반기 교역 20.5% 증가…무역적자는 27억달러로 확대

이한재 2026-07-13 11:45:25

상반기 교역액 368억5000만달러
수입 증가율, 수출 증가율 웃돌아
원자재·중간재 수입 확대가 영향
투자제도 개선·FTA 효과 기대
[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상반기 교역 20.5% 증가…무역적자는 27억달러로 확대
HMM

캄보디아의 올해 상반기 교역 규모가 370억달러에 육박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늘었지만 수입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무역적자도 확대됐다.

캄보디아 관세소비세총국(GDCE)이 7월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캄보디아의 전체 교역액은 36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5억7000만달러보다 20.5%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수출액은 17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42억9000만달러보다 19.5% 늘었다. 수입액은 19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2억8000만달러 대비 21.4%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26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무역적자 19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7억100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상반기 교역 20.5% 증가…무역적자는 27억달러로 확대

중국·미국·베트남이 주요 교역국

캄보디아의 상위 10대 교역국은 중국과 미국, 베트남,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스페인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캄보디아의 주요 원자재·중간재 공급국이자 최대 교역국으로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의류와 신발, 여행용품 등 캄보디아산 주요 소비재의 핵심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베트남과 태국 등 인접국과의 교역도 제조업 공급망과 농산물 거래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상반기 교역 20.5% 증가…무역적자는 27억달러로 확대

원자재·중간재 수입 증가가 교역 확대 견인

림 헹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 부회장은 수입 증가의 상당 부분이 현지 생산과 수출에 필요한 반제품과 원자재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소비재 수입 증가라기보다 봉제와 신발, 전자부품 등 수출 제조업에 투입되는 생산재 수요가 늘면서 전체 수입액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림 헹 부회장은 “국제교역 증가는 신규 투자에 대한 신뢰와 세계시장에서 캄보디아 수출품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에 큰 충격이 없다면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상반기 교역 20.5% 증가…무역적자는 27억달러로 확대
HMM

투자제도 개선·FTA 확대가 성장 기반

캄보디아 정부는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도로와 항만, 물류 등 산업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제조업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비교적 낮은 생산비와 주요 시장의 관세 혜택을 바탕으로 의류 중심의 수출 구조를 전자·자동차 부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양자·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지속적인 이행도 해외기업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캄보디아 경제계는 투자 법제 개선과 특혜관세,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가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과 신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입 증가세가 수출을 계속 웃돌 경우 무역수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제조업의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이고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것이 대외교역의 질적 성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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