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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

이한재 2026-07-08 10:45:49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
수출 줄고 수입 늘며 적자 전환
석유·가스 수입 부담이 핵심
누계 흑자에도 환율 부담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
MSC

인도네시아의 5월 무역수지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석탄과 철강 등 주요 상품 수출이 둔화된 가운데, 정제유를 중심으로 한 석유·가스 수입이 급증하면서 대외수지 압박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6년 5월 인도네시아 수출은 232억35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8억1,370만 달러로 22.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16억1,02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

수출 둔화 속 수입 급증…6년 만의 월간 적자

수출 부진은 광물성 상품과 제조업 수출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5월 제조업 수출은 190억4,97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광업 및 기타 부문 수출은 28억9,100만 달러, 석유·가스 수출은 7억5,810만 달러에 그쳤다. 비석유·가스 수출은 22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0%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와 산업용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5월 수입 중 원자재·중간재가 175억8,11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본재 수입은 50억380만 달러, 소비재 수입은 22억2,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비석유·가스 수입은 20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9% 증가했으며, 석유·가스 수입은 약 45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

석유·가스 적자가 비석유 부문 흑자 상쇄

이번 적자의 핵심은 석유·가스 부문이다. 5월 비석유·가스 무역수지는 약 2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석유·가스 부문에서 약 37억6,0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수지를 끌어내렸다. 현지 매체들은 에너지 수입 확대가 비석유 부문의 흑자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 의존도가 두드러졌다. 5월 비석유·가스 수출 대상국은 중국이 57억8,450만 달러로 가장 컸고, 미국 25억6,170만 달러, 인도 12억8,530만 달러, 일본 12억8,5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비석유·가스 수입 역시 중국이 84억7,660만 달러로 최대였으며, 일본 10억2,130만 달러, 미국 8억9,600만 달러, 호주 8억6,900만 달러 순이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5월 무역수지 16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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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흑자는 유지…환율·경상수지 부담 주목

다만 누계 기준으로는 아직 흑자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1~5월 인도네시아 누적 수출은 1,15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고, 누적 수입은 1,113억3,000만 달러로 15.24% 늘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40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월 적자가 일시적 충격에 그칠지, 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에 따른 구조적 압박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석탄, 팜유, 니켈 등 원자재 수출 기반이 강하지만, 정제유와 일부 산업용 중간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에 취약하다.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에너지 수입 부담이 계속될 경우 루피아 환율과 물가, 경상수지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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