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심층-무역 FOCUS] 대만, AI칩 대중 수출통제 강화 추진…무단 반출 형사처벌
홈 › 국제통상
국제통상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3분기 5.3% 성장…AI 수출·내수 힘입어 예상 웃돌아

시장 전망치 웃돈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세 전기전자 수출 증가에 제조업 성장 견인 연료 보조금과 소비가 떠받친 내수 회복 견조한 성장에 중앙은행 금리 조정 주목

MSC
MSC

말레이시아 경제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관련 전자제품 수출과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경기 확장을 뒷받침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인 5.1%를 상회했다. 다만 2분기 성장률 6.0%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둔화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3분기 5.3% 성장 (사진 2)

제조업·서비스업 동반 성장…AI 수요가 수출 뒷받침

업종별로는 광업·채석업을 제외한 대부분 부문이 성장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산업의 생산이 늘면서 7.5%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금융업의 호조로 5.4% 성장했다.

AI 산업에 사용되는 전자제품 수요와 가계 소비는 대외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교역 차질의 영향을 일부 흡수했다는 평가다. 연료 보조금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억제하며 소비를 지탱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3분기 5.3% 성장 (사진 3)

성장세 유지에 금리 정상화 가능성…11월 조정 여부 관심

라바냐 벤카테스와란 OCB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는 대체로 당사 전망에 부합한다”며 “상반기의 높은 성장세에서는 완만해졌지만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조정하는 정상화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조정 시점은 내년 1월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도 오는 11월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5.5%로 집계됐다. 정부가 이달 기존 4.0~5.0%에서 상향 조정한 연간 성장률 전망 범위인 4.8~5.3%의 상단을 웃도는 수준이다.

압둘 라시드 가푸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주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가 약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기반이 다양해 AI 호황이 둔화하더라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C
MSC

내년 성장률 4.2~5.2% 전망…현금 지원·최저임금 확대

정부는 내년에도 내수와 투자 활동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달 초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7년 현금 지원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2~5.2%다.

GDP 발표 이후 링깃화는 달러당 4.08링깃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었으며, 현지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원자재 무역, 통상 핫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