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무역 FOCUS] 모로코, 지난해 무역적자 15.5% 확대…소비재·설비 수입 증가 영향
수입 8% 늘 때 수출은 3% 증가 수출입 비율 57.2%로 하락세 에너지 수입액은 3년 연속 감소 대중국 적자 1102억디르함 기록

모로코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수출 증가세를 웃도는 수입 확대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 감소에도 소비재와 설비, 원자재 구매가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부담이 커졌다.
모로코 외환청의 연간 대외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무역적자는 3523억디르함(MAD)으로 집계됐다. 전년 3049억디르함보다 474억디르함 증가한 규모다.
수입액은 8223억디르함으로 전년 7613억디르함 대비 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4700억디르함으로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액 대비 수출액 비율은 2024년 59.9%에서 지난해 57.2%로 2.7%포인트 하락했다.
내수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41.4%에서 43.2%로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적자 비율도 19.9%에서 22.7%로 상승했다.
![[기획-무역 FOCUS] 모로코, 지난해 무역적자 15.5% 확대 (사진 2)](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b48964ad-f8c3-4169-bbdb-b6d87ff412ba.webp)
소비재·설비 수입 확대…원자재 구매액 31.2% 증가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의약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완제품 소비재 수입액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035억디르함을 기록했다.
완제품 자본재 수입액도 13.4% 늘었다. 연간 증가액은 235억디르함으로, 상용차와 항공기 부품, 항공기 등의 구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제품 수입액은 1719억디르함으로 전년 1639억디르함보다 4.9% 증가했다. 원자재는 31.2% 늘어난 436억디르함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료용 황 수입액이 152억디르함으로 67% 급증했다.
식품 수입액은 947억디르함으로 3.3% 늘었다. 살아 있는 가축과 옥수수 구매가 증가한 반면 원당·정제당과 밀 수입은 줄었다.
![[기획-무역 FOCUS] 모로코, 지난해 무역적자 15.5% 확대 (사진 3)](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86889f78-2e00-42b3-86fb-915d5b5a7d8f.webp)
에너지 수입 감소에도 적자 확대…자동차 수출은 정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075억디르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줄었다. 외환청은 가격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제시된 평균 수입가격은 2024년 톤당 3360디르함에서 지난해 2940디르함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에너지 수입 부담 완화만으로 다른 품목의 구매 증가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수출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3년 연속 최대 수출 업종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수출액은 1592억디르함으로 전년 1596억디르함보다 소폭 감소했다.
인산염과 관련 제품은 수출액이 14.5% 증가한 997억디르함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수출이 정체된 가운데 인산염 부문이 전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아시아 교역 확대…중국이 전체 적자 증가분 절반 차지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교역의 59.8%를 차지하며 최대 교역 상대 지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와의 교역액은 2830억디르함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9%로 높아졌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은 심화됐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2024년 862억디르함에서 지난해 1102억디르함으로 240억디르함 확대됐다. 중국산 제품 수입이 238억디르함 증가한 반면 대중국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대중국 적자 증가액은 모로코 전체 무역적자 증가분 474억디르함의 약 50.6%에 해당한다. 중국과의 교역 불균형 확대가 지난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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