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미 FTA 10년, 수출 심장 맥동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가 한국의 미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결과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발표됐다. 2012년 FTA 발효 이후 10년 간 한국의 총 수출은 연평균 1.5% 상승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연평균 5.5%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분석 결과를 3일에 열린 '한미 FTA 10년 경제적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이 세미나는 산업계 및 통상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이뤄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FTA 발효 이후 한미간 상품 무역에서 한국의 수출은 연평균 242억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31%는 FTA 효과로 해석되어, 연간 75억달러의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부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한미 FTA 10년 동안 교역과 투자 확대, 그리고 상호 공급망의 안정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 간의 경제·공급망·기술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산업 분야에서도 FTA의 영향이 뚜렷했다. 화학·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및 다른 수송 장비,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에서 FTA 발효 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결과 한미 무역수지는 109% 증가하여 연평균 100억달러의 추가 무역수지 흑자를 창출했다.

한미 FTA 발효 이후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투자가 연평균 77억 3,000만 달러,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투자가 12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FTA의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화학, 고무, 플라스틱, 자동차 및 수송 장비,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 등에서 FTA 발효 후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한미 무역수지는 FTA 발효 전보다 109% 증가해, 연평균 100억달러의 추가 무역수지 흑자를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