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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LDC 블록] 스리랑카 의류 산업, 수출 가격 압박으로 실적 하향세

이한재 2025-04-28 11:46:00

수출 45억 달러 정체…2022년 대비 20% 감소
가격 경쟁력 약화 속 임금 인상 압박 확대
기본급 1만6천 루피 동결…노동계 반발 고조
경쟁력 회복 위해 비용 구조 개편·노사 해법 시급
[심층-LDC 블록] 스리랑카 의류 산업, 수출 가격 압박으로 실적 하향세
MSC

스리랑카 의류 산업이 최근 몇 달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리랑카 의류협회 포럼(JAAF)은 현재 수출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 20% 감소한 45억 달러에 그친다고 밝혔다.

JAAF 사무총장 요한 로렌스는 “우리 수출의 가장 큰 과제는 가격 경쟁력이다. 스리랑카는 이 지역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심층-LDC 블록] 스리랑카 의류 산업, 수출 가격 압박으로 실적 하향세
스리랑카 의류 산업 동향

가격 경쟁력 약화…고비용 구조 부담

실제로 높은 단가는 스리랑카 의류 수출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이미 이웃 국가들이 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로렌스는 임금 인상 등 추가 비용 부담이 더해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유무역지대 및 종합서비스노조 조합원 안톤 마커스는 의류 부문 근로자들이 정체된 기본급으로 인해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산업 부문에서는 임금이 인상된 반면, 의류 근로자들은 비슷한 수준의 조정을 받지 못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임금 인상은 플랜테이션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정부 승인으로 일일 임금이 70% 인상됐다.

[심층-LDC 블록] 스리랑카 의류 산업, 수출 가격 압박으로 실적 하향세
임금 압박과 경쟁력 변화 추이

기본급 1만6천 루피 동결…노동계 반발 확산

마커스에 따르면 의류 부문 근로자들의 기본급은 1만 6,000루피다. 국가노동자문위원회와 고용주들은 최저임금을 2만 1,000루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고 내각 승인도 받았지만,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아 실제 지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기본급은 여전히 1만 6,000루피에 머물러 있다.

마커스는 “의류 산업 근로자들은 스리랑카 수출 경제의 핵심”이라며 “최근 차와 고무 산업 근로자의 일일 임금이 1,700루피로 인상되면서, 임금위원회가 규제하는 산업 간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층-LDC 블록] 스리랑카 의류 산업, 수출 가격 압박으로 실적 하향세
MSC

그는 또 “근로자들은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고용주들은 주문 감소를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현재 임금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많은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 산업의 임금은 해당 산업 임금위원회와 국가 최저임금법에 따라 결정된다. JAAF는 내각이 국가 최저임금을 40% 인상하는 방안을 이미 승인했으며, 기업들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임금 인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의류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근로자 임금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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