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해 1분기 수출입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수지는 흑자를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베트남의 총 수출입 규모는 2,25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028억 4,000만 달러로 10.6% 늘었고, 수입은 996억 8,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 수지는 31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외국인 투자 부문 모두 수출 증가세
3월 한 달간 수출입 규모는 753억 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2%,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385억 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3.8% 늘었다. 국내 부문 수출이 110억 8,000만 달러로 32.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외국인 투자 부문 수출도 20.7% 증가한 27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국내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90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28.2%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 부문은 738억 2,000만 달러로 9% 증가하며 71.8%를 담당했다.
주요 수출입 품목 대부분 10억 달러 이상…대형 품목 비중 커져
수출 품목 가운데 10억 달러를 돌파한 품목은 총 18개로 전체 수출의 84.5%를 차지했으며, 이 중 5개 품목은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국내 부문이 36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3% 증가했고, 외국인 투자 부문은 629억 달러로 15.8% 증가했다.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수입 품목은 17개로 전체 수입의 7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개 품목은 50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 수입의 44.4%에 달했다.
미국·중국 중심 무역구조 지속…대미 흑자 22% 증가
국가별로는 미국이 314억 달러의 수출액으로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381억 달러어치의 물품을 베트남에 공급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1분기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2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에서도 9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보다 15.7% 늘었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 흑자는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관세 직격탄… 英 대미 수출 33% 급감, 무역적자 3년 만에 최고치
[기획-무역 FOCUS] “수출 끊고, 가스는 계속”… 대러 무역 축소에도 에너지 의존 여전
[기획-무역FOCUS] 튀르키예 수출 기후지수 17개월 연속 상승…미국·중동이 견인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수출 220억 달러 증가…무역 회복세 뚜렷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농업 무역 적자 확대…3월 수입 우위 지속
[기획-메르코스코프] 콜롬비아 수출, 에너지 흔들리고 농업 뜬다…전환기 경제 ‘시험대’에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비석유 수출, 물량 증가 속 수익은 정체
[기획-메르코스코프] 수출 늘었지만 웃지 못하는 우루과이…구조적 한계 드러나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무역흑자 1.6억 달러… 4년 만에 최저 수준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1분기 경제 1.4% 성장…고금리 속 ‘깜짝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