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4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0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진흥청인 우루과이 XXI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39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동일한 증가폭을 보였다.
수출 상위 시장, 브라질·중국·미국 순
품목별로는 육류가 2억 2,6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셀룰로오스(1억 8,700만 달러), 유제품(6,400만 달러), 음료 농축액(6,300만 달러), 밀(5,1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우루과이의 주요 수출국은 브라질(19%, 1억 9,600만 달러), 중국(18%, 1억 8,600만 달러), 미국(16%, 1억 6,500만 달러), 유럽연합(15%, 1억 5,500만 달러), 아르헨티나(4%, 4,100만 달러)로, 이들 5개국이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했다.
서비스 수출, 비전통 분야 비중 커져
2024년 한 해 동안의 서비스 수출액은 총 69억 4,800만 달러로, 국가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이 중 비전통적 서비스 분야인 소프트웨어, 물류, 의료관광, 컨설팅 등이 55%(38억 7,300만 달러)를 차지했고, 운송 및 관광 등 전통적 서비스는 45%(30억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수출 품목인 육류와 셀룰로오스가 여전히 주력이다. 반면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우루과이의 수출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이를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신호로 분석하면서, 서비스 기반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필요성도 함께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0.32% 상승…인플레이션 완화 조짐
한편 4월 인플레이션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 국립통계연구소(INE)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사이 0.32%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인플레이션은 3월의 5.67%에서 5.36%로 낮아졌다.
가장 큰 물가 상승 요인은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0.78%)였다. 특히 양고기(+9.49%), 소고기 부위 중 엉덩이살(+3.57%), 닭고기(+3.51~3.98%) 등의 육류 가격이 상승했고, 채소류에서는 피망(+45.93%), 토마토(+43.06%)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2.55%), 레몬(-14.51%), 양상추(-28.47%)는 가격이 하락했다.
의류와 신발은 계절 요인의 영향으로 2.30% 상승했으며, 이 중 여성 의류는 4.69%, 신발은 3.07% 인상됐다. 운송 부문은 경유(-1.47%)와 항공료(-2.49%)가 하락하면서 0.27% 줄었다.
이 밖에 음식점 및 숙박 부문은 0.27% 상승했고, 보험 및 금융 서비스는 0.36% 올랐다. 특히 자동차 보험료는 0.60% 상승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분기 성장률 4.5%…1년 만에 최저치
[기획-메르코스코프] 우루과이 4월 수출 4% 증가…서비스 산업 비중 ‘뚜렷’
태국 중앙은행 총재 “미국 관세 충격 대비, 정책 여력 제한적… 경제는 위기 아냐”
[기획-무역 FOCUS] 대만 4월 수출 29.9% 급증…사상 두 번째 규모 기록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관세 앞두고 수출 '깜짝 증가'…독일 제조업 반등 조짐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철강 수출 급감…국내 공급 과잉 심화 우려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융 안정 보고서 발표… “세계 불안정성 속에도 금융 시스템은 견고”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3월 무역적자 5억6,600만달러…예상 크게 밑돌아
[기획-무역 FOCUS]인도 제조업, 10개월 만에 최고 성장…수출·생산이 끌어올렸다
[기획-아프리카블록] 모로코, 1분기 무역적자 16.9% 급증…수출 둔화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