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운 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해양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 부문은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골든 인도네시아 2045(Golden Indonesia 2045)’ 비전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해운 주간 2025(Indonesia Maritime Week 2025)’ 개막식에서 안토니 아리프 프리아디(Antoni Arif Priadi) 교통부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가 지닌 지리적·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며 “해운 부문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자 미래 성장의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프리아디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주요 해상 교통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상선 자원 보유국으로서, 이 같은 장점을 해운 산업 발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해양 인프라 개선, 해운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시스템 도입 등의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프리아디 장관은 “포용적이고 안전한 해상 연결성 확보가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외딴 섬과 낙후 지역을 잇는 해상 교통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교통부는 107개의 선도적인 해상 항로 개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간 물류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 단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내세운 국가 발전 전략 ‘8대 과제(Asta Cita)’의 해양 부문 중점과도 일맥상통한다.
프리아디 사무총장은 “우리는 단순한 물류 체계를 넘어,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인 해양 생태계 구축을 지향한다”며,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최적화, 블루 이코노미 발전, 해안 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해운 산업이 단순히 교통과 물류의 차원을 넘어서 지역 개발, 고용 창출, 포용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범국가적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노력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의 대표적 해양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아디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의 해운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로서, 향후 수십 년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과 세계를 잇는 바다 위의 길을 전략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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