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셰일 유전 개발 확대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원유 생산량은 426만 2,67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424만 5,403㎥)를 넘어선 수치다.
생산 증가세는 비전통 셰일 자원 개발 확대와 맞물려 있다. 1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국가 평균 원유 생산량이 하루 88만 2,200배럴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세의 중심에는 남미 최대 셰일 자원지로 평가되는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유전이 있다. 이 지역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하며 전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생산의 70% 네우켄 집중…전통 산유지 생산 감소
지역별 생산 구조를 보면 셰일 개발이 활발한 네우켄(Neuquén) 주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아르헨티나 에너지 당국 자료에 따르면 1월 네우켄의 원유 생산량은 297만 1,259㎥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약 69.7%에 해당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약 32%다.
반면 기존 유전 중심 지역에서는 생산 감소가 나타났다.
추부트(Chubut)는 58만7,163㎥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고, 산타크루스(Santa Cruz)는 25만 5,014㎥로 21.5% 줄었다. 멘도사(Mendoza) 역시 24만 586㎥로 10.6% 감소했다.
소규모 산유지인 리오네그로(Río Negro)는 11만 4,849㎥를 기록해 전체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전년 대비 약 7%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셰일 자원이 집중된 네우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되는 반면, 전통 산유지 생산은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상승
아르헨티나의 생산 증가가 나타난 시점은 국제 에너지 시장이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간 시기와 맞물린다. 이란·이스라엘·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브렌트유는 약 82.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특히 세계 원유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긴장이 고조될 경우 운송 비용과 보험료 상승 등 시장 불안 요인이 확대될 수 있다.
수출 확대 기회…국내 연료 가격 변수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셰일 생산 확대와 맞물려 원유 수출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카 무에르타 지역 생산자들에게는 글로벌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수익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연료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원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로, 브렌트유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아르헨티나 내 주유소 판매 가격 인상 논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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