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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가스 수입 감소에도 에너지 수급 안정 강조…비축·가격 대응 병행

이한재 2026-05-04 11:41:47

1분기 가스 수입 15% 감소…중동 긴장 영향
에너지 비축 3개월분 확보…단기 수급 안정
연료 가격 상승 부담…소비자 체감 악화
월 16억디르함 투입…정부 가격 안정 대응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가스 수입 감소에도 에너지 수급 안정 강조…비축·가격 대응 병행
HMM

모로코가 천연가스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비축 물량을 근거로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에너지 전문 플랫폼 아타카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모로코의 천연가스 수입은 1.98테라와트시(T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가스 수입 감소에도 에너지 수급 안정 강조…비축·가격 대응 병행
가스 수입 추이 비교

1분기 가스 수입 15% 감소…중동 긴장 여파

월별로 보면 1월에는 일시적으로 수입이 증가했지만 이후 급감했다. 2월 수입량은 572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달 700GWh 대비 크게 줄었다. 일부 기간에는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수입 감소에도 모로코 정부는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레일라 베날리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 국가 에너지 비축분으로 최소 3개월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료별 비축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디젤은 약 47일, 휘발유는 49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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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재고 및 정부 대응

연료 재고 최대 3개월분 확보…가격 부담은 지속

모로코 내 연료 가격은 최근 소폭 하락했다. 디젤 가격은 리터당 약 1디르함, 휘발유는 약 1.10디르함 떨어지며 두 연료 모두 리터당 15디르함 아래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가격 결정 구조의 투명성과 인상·인하 반영 방식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재정 지출을 통해 가격 충격 완화에 나서고 있다. 나디아 페타 알라우이 경제재정부 장관은 의회에서 “3월 15일 이후 매달 약 16억디르함을 투입해 가계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에너지 METHOD] 모로코, 가스 수입 감소에도 에너지 수급 안정 강조…비축·가격 대응 병행
HMM

알라우이 장관은 연료 가격 상승이 운송비와 물류비를 끌어올려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을 지목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11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정부는 에너지 자립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국제 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지리아-모로코 가스관 프로젝트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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