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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LDC 돋보기] 방글라데시 수출 8개월째 감소…의류 부진에 3월 18% 급감

이한재 2026-04-03 10:19:06

의류 수출 급감, 전체 실적 하락 주도
누적 수출 감소, 의류 부진 지속
전월 대비 감소폭 축소, 낙폭 둔화
대외 변수 확대, 수출 회복 불확실
[심층-LDC 돋보기] 방글라데시 수출 8개월째 감소…의류 부진에 3월 18% 급감
HMM

방글라데시의 상품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계절적 요인이 겹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핵심 수출 품목인 의류 산업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진흥국(EPB)에 따르면 3월 상품 수출액은 3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장기 이드(Eid) 연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심층-LDC 돋보기] 방글라데시 수출 8개월째 감소…의류 부진에 3월 18% 급감
방글라데시 수출 추이 

의류 수출 급감…전체 실적 하락 견인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의류 부문도 부진했다. 3월 의류 수출은 2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35%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회계연도 7~3월 수출액은 35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71억 9,000만 달러) 대비 4.85% 줄었다. 같은 기간 의류 수출은 285억 7,000만 달러로 5.5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니트웨어가 6.42% 줄어든 151억 1,000만 달러, 직물 의류는 4.48% 감소한 13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심층-LDC 돋보기] 방글라데시 수출 8개월째 감소…의류 부진에 3월 18% 급감
수출 구성 변화 추이 (누적 영역)

전월 대비 낙폭 축소…단기 반등 신호는 제한적

다만 전월 대비 감소폭은 제한적이었다. 3월 수출은 2월(35억 달러) 대비 0.4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대외 불확실성과 정치 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류제조수출협회(BGMEA)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2월 총선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심층-LDC 돋보기] 방글라데시 수출 8개월째 감소…의류 부진에 3월 18% 급감
HMM

대외 리스크·정치 일정 겹쳐…수출 회복 변수로 작용

협회 측은 “총선 이후 바이어 신뢰가 회복되며 신규 주문이 늘어나는 흐름이 있었지만, 중동 갈등이 확대되며 회복세가 제약됐다”며 “글로벌 의류 시장 반등 여부는 해당 분쟁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2월 장기 공휴일과 선거 일정으로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과 수출 모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냉동·활어류, 가죽 및 가죽제품, 엔지니어링 제품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진흥국은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절대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조정 국면에서도 산업의 기초 체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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