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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METHOD] 아르헨, 리튬·구리 수출 10년 뒤 327억달러 전망…광물 패권 경쟁 본격화

이한재 2026-05-07 11:39:11

리튬 생산 58만톤 목표
구리 연간 164만톤 생산 전망
광산 투자 프로젝트 506억달러
‘구리 삼각지대’ 구상도 부상

[기획-에너지 METHOD] 아르헨, 리튬·구리 수출 10년 뒤 327억달러 전망…광물 패권 경쟁 본격화아르헨티나가 향후 10년 내 리튬과 구리 수출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정책이 본격적인 글로벌 광산 자본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루이스 루세로 아르헨티나 광업부 장관은 산후안주 광업 행사에서 “향후 10년 안에 리튬 수출은 121억달러, 구리 수출은 206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전체 광업 수출액인 6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광업 수출은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대되며, 만성적인 외환 부족 문제를 겪어온 아르헨티나 경제에 핵심 외화 공급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구리 생산 급증 전망

아르헨티나 정부는 10년 내 연간 리튬 생산량이 탄산리튬환산(LCE) 기준 58만톤, 구리 생산량은 164만1000톤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세로 장관은 앞서 2024년 약 40억달러 수준인 광업 수출이 2027년에는 1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장 전망의 배경으로 밀레이 정부가 2024년부터 시행한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를 꼽는다.

RIGI는 세제 혜택과 외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승인 및 신청된 프로젝트 규모만 506억 9,200만달러에 달한다. 밀레이 대통령은 제도 시행 약 1년 만에 총 7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관심이 몰렸다고 밝히기도 했다.[기획-에너지 METHOD] 아르헨, 리튬·구리 수출 10년 뒤 327억달러 전망…광물 패권 경쟁 본격화

글로벌 광산기업 투자 확대

RIGI 시행 이후 글로벌 광산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중 하나인 BHP와 글로벌 리튬 기업 리오틴토 등이 아르헨티나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투자 확대에 나선 상태다.

특히 호주 BHP와 캐나다 런딘마이닝이 추진 중인 ‘비쿠냐(Vicuna)’ 프로젝트, 맥이웬마이닝 계열 맥이웬코퍼가 개발하는 ‘로스 아주레스(Los Azules)’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대형 구리 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신규 구리 프로젝트는 2030년 전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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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튬 삼각지대 넘어 구리 삼각지대”

아르헨티나는 현재 세계 4위 리튬 공급국이다. 칠레·볼리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매장 지역인 ‘리튬 삼각지대(Lithium Triangle)’를 형성하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기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광물로,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칠레·페루와 연계한 ‘구리 삼각지대(Copper Triangle)’ 구상도 부상하고 있다. 구리는 전력망,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인프라, 전기차 산업 확대와 함께 전략 광물로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루세로 장관은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됐다는 점”이라며 “탐사되지 않은 광대한 지역과 미개발 지질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인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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