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주가 보르네오 전력망과 아세안 전력망 구축을 겨냥해 주변국 대상 전력 수출 확대에 나선다.
줄라이히 나라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공공시설·통신부 장관은 사라왁주의회 답변에서 “사라왁은 국경 간 전력 수출을 확대해 ‘아세안의 배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왁은 현재 브루나이에 최소 30MW 규모의 전력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협의 및 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
싱가포르 대상 전력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라왁은 지난해 10월 17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으로부터 1GW 규모 전력 수출 사업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말레이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의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 상업 협의와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다.
줄라이히 장관은 “조건부 승인은 해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과 다음 개발 단계로의 준비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상업적 논의와 기술 개발이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라왁은 말레이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의 전력 공급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줄라이히 장관은 1GW 규모 전력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초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왁은 이미 국경 간 전력 거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사바에 30MW 규모 전력 수출을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에 100MW 규모 전력을 공급해왔다.
전력 수출 확대는 보르네오 전력망과 아세안 전력망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사라왁은 수력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역내 전력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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