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말레이, 올해 성장률 전망 4.8~5.3%로 상향…내수·반도체가 견인
홈 › 국제통상
국제통상

[기획-무역 FOCUS] 중국-아프리카 교역 상반기 20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대아프리카 무관세 정책 확대와 함께 기계·전기장비 등 산업재 수출, 아프리카산 원자재와 농식품 수입이 동시에 늘면서 양측 교역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은 1조41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앞서 1~5월 교역액도 1조1400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처음 1조위안을 넘어선 데 이어 상반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교역 확대 배경에는 중국의 대아프리카 시장 개방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5월부터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제로관세 정책을 확대 시행했다. 기존 일부 최빈개도국 중심의 관세 혜택을 대부분의 아프리카 수교국으로 넓히면서 아프리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실제 무관세 적용 이후 아프리카산 농수산물과 식품의 중국 수출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구리와 코발트, 철광석, 원유 등 광물·에너지 자원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과일과 커피, 수산물 등 소비재와 농식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기계와 전기장비,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산업재와 자본재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 가운데 자본재와 중간재 비중은 약 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각국의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 수요가 중국산 산업설비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 확대는 단순한 상품 거래 증가를 넘어 공급망 협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구리·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태양광과 전력, 교통, 산업설비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미국과 유럽 중심이던 수출 시장을 중국으로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의 무관세 조치가 농산물과 가공품 수출 확대까지 이어질 경우 양측 교역 구조가 기존의 ‘중국 제조품-아프리카 원자재’ 중심에서 한층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교역액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과 아프리카 간 연간 교역 규모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한재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원자재 무역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